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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린이 취미생활

나만의 위스키 시음노트(Tasting Note) 작성법

by N린이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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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마시면서 혹시 지금까지 위스키의 맛과 향 그리고 색이나 농도, 바디감, 타격감등 위스키의 맛을 표현할 때 다양한 표현들이 정말 많은데요. 지금까지 마셔왔던 위스키를 혹시 모두 기억하고 계신가요? 아마 그건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위스키를 마시는 전문가들이나 배우는 사람들은 시음노트를 작성해보면 위스키의 맛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요.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스키에서 알코올향과 매운맛, 스모키 한 향 등 직관적인 표현들을 많이 하는 반면 전문가의 위스키 시음노트를 보면 보다 다양한 표현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바닷가에서 나무장작을 태우고 남은 잔향, 바닐라의 달달한 향, 잘 익은 자두를 바짝 말려 단맛이 진하게 남는 맛 등 보다 다채로운 표현들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위스키를 처음 공부할 때의 시음노트와 나중에 더 많은 위스키를 경험하게 되고 같은 위스키를 마셨을 때 작성하는 시음노트를 보다 보면 내가 정말 더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고 위스키를 잘 즐기면서 마시고 있구나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시음노트가 무엇인지와 나만의 시음노트 작성법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음노트(Tasting Note)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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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노트(Tasting Note)는 위스키의 색과 향, 맛, 바디감, 피니시에 대한기록한 것입니다. 시음을 할 때는 대부분 그 당시 분위기나 같이 있는 사람, 같이 먹은 음식들도 시음노트를 작성할 때 영향을 많이 주는데요. 기분이 좋을 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마시는 위스키는 보다 맛있다 좋았다는 등의 표현들을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시음노트는 개인들이 작성을 하는 것도 있지만 회사에서 작성한 공식 시음노트들도 있고, 전문가들도 작성한 시음노트들도 많은데요. 공식적인 시음노트는 위스키의 라벨이나 포장재, 또는 증류소의 웹사이트 등에서 찾아볼 수 있고 전문가들이 작성한 시음노트의 경우는 책이나 잡지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이 작성한 시음노트와 내가 작성한 시음노트를 비교해보는 것도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공식적인 시음노트나 전문가들의 시음노트를 보면서 내가 찾아내지 못한 맛과 향들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위스키를 구매하기 전에 이러한 시음노트들을 보면서 나한테 맞는 위스키인지 맞지 않는 위스키인지 1차적으로 거를 수도 있고 내가 느껴보지 못한 맛과 향들을 찾는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나만의 시음노트(Tasting Note) 작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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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 노트(Tasting Note)는 우선 3가지로 체크할수 있는데요. 노즈, 팔레트, 피니시 3단계로 테스팅을 진행합니다. 우선 노즈 직관적인 향을 보통 적어주는 편이고 향과 함께 위스키의 색과 잔은 흔들어서 벽면에 붙은 위스키가 떨어지는 걸 보면서 대략적인 농도도 적어주기도 합니다. 그다음 팔레트는 위스키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맛들을 작성 해주면 됩니다. 간단하게는 달다, 짜다, 맵다, 스모키 한 향, 매콤한 향, 과일의 향 등 입에 넣어서 혀에 다았을 때 맛과 향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해주고 바디감이 가벼운지, 묵직한지, 오일리한지, 드라이한지등을 작성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피니시는 위스키를 마시고 나서 남는 잔향과 입에 남는 맛들, 피니시가 짧은지, 중간정도인지, 긴지 적어주면 됩니다. 팔레트에서는 처음엔 씁쓰름하다가 삼키고 나니 매콤한 맛과 우드 한 향이 남고 떫은맛이 난다. 혹은 달달한 향이나 맛이 남는다. 등의 표현들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1차적인 테스트를 진행해주고 같은 위스키에서도 좀더 다양하게 시음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위스키에 약간의 물을 첨가해서 다시 테스트를 진행해보는 방법입니다. 위스키에 약간의 물을 넣으면 액체 안에 분자구조가 바뀌고 위스키의 향이 보다 더 많은 향을 내게 되는데요. 이때 주의 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물을 조금만 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을 넣는 양은 개인마다 다르고 정답은 없긴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넣게 되면 맹맹하게 느껴지게 되면서 위스키의 맛과 향을 더 못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위스키의 물을 넣는 것도 워터드롭이라는 도구를 이용합니다.(대략 스포이드처럼 생긴 도구) 넣을 때는 보통 1~3방을 정도 넣어가면서 테스트를 하면 되고 보통은 이렇게 물을 넣는 위스키의 경우는 방금 막 딴 위스키가 맛이 너무 쌔서 다른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려울 때 이용을 하는 편입니다.
다른 방법은 첫 개봉하고 시음노트를 작성한 후 일정기간 보름에서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난다음에 마셔보고 시음노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이러한 과정을 에어링(Airing)이라고 많이들 표현하는데요. 사실 에어링(Airing)보다는 브리딩(Breathing)이라는 표현이 더 마았다고 하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어링이라고 쓰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이긴 합니다. 아무튼 에어링이란 과정을 거치게 되면, 즉 위스키가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위스키에 산화과정과 함께 위스키 안에 있는 일부 휘발성 물질의 증발이 함께 일어나면서 강한 맛들은 좀 부드러워지고, 약하다고 느꼈던 맛과 향은 좀 더 드러나게 되면서 보다 균형 맞는 위스키가 되는데요. 에어링 과정을 한다고 무조건 맛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부분 맛이 좋아지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음노트 작성 방법 정리
  • 노즈, 팔레트, 피니시 3단계로 테스팅 진행
  • 잔을 선택할때 튤립모양의 잔으로 향을 모으기 쉬운 잔을 이용해 준다.
  • 노즈 : 향을 맡으면서 느낀 부분 적기, 잔을 흔들면서 대략적인 농도 작성
  • 팔레트 : 마셨을 때 첫 만남이라고 표현, 입에 다았을 때 느껴지는 맛과 향, 바디감, 맛의 변화를 작성해주면 됩니다.
  • 피니시 : 마시고 남은 잔향과 입에 남는 맛들을 표현 해주면 됩니다.
  • 위의 과정을 1차 테스팅으로 하고 술을 개봉하고 최소 1달 정도 지난 이후 위에 테스팅작업 한 번 더 진행 후 작성해 줍니다.
  • 전체적인 느낀 점 들을 따로 작성해 줍니다. 

위스키 마시기 적합한 잔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이용 부탁드립니다.

[N린이 취미생활] - 위스키의 잔 종류 및 특징 그리고 추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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